[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째 흑자를 시현했다. 흑자 규모는 전달 21억8000만달러보다 8억1000만달러 늘어나면서 지난해 10월 51억1000만달러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양호석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차장은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이든데 따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6월중 수출은 화공품, 승용차, 철강제품 등이 전달보다 확대되면서 전달 474억6000만달러보다 15억4000만달러 늘어난 47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반면 수입은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가 둔화되면서 449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달 453억5000만달러 보다 4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36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달 16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및 여행 수지 등의 악화로 전달 2000만달러 흑자에서 6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으며 본원소득수지도 이자 지급 증가에 따라 흑자규모가 5억2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 및 기타이전 지급이 늘면서 전달 2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으며 자본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2000만달러 축소된 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달 39억1000만달러에서 46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출초 규모가 전달 12억5000만달러에서 21억4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증권투자는 유출초 규모가 11억4000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소폭 확돼됐다.

증권투자도 유출초 규모가 전달 11억4000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소폭 늘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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