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폭우가 쏟아진 27일 점포당 양말 매출이 전년 대비 171.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오피스가의 경우 양말 매출이 무려 404.9% 폭증했다.

여자들은 레인부츠나 치마, 샌들 등으로 비를 피하기가 용이하지만, 남자들은 신발과 양말이 젖을 수 밖에 없어서 편의점에서 양말을 갈아 신는 사람들이 늘었던 것이라고 세븐일레븐은 분석했다.

우산으로도 막을 수 없는 비 때문에 런닝셔츠 등이 포함된 언더웨어 매출이 32.7%, 오피스가에서는 무려 260.4% 증가했다.

또한 1회용 비닐우비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점포에서 재고가 동이 났다.

비를 맞으며 굳이 식당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 편의점 도시락은 최고의 호황을 맞았다.

27일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51.1% 증가했고, 오피스 상권에서는 더욱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283.2% 증가했다.

삼각김밥, 샌드위치, 한줄김밥 등의 식사대용상품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최민호 세븐일레븐 홍보과장은 "90년대 후반부터 도입하고 있는 날씨정보 활용 마케팅을 통해 폭우가 내리는 날의 판매량과 재고 수준을 예측한 것이 영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물기 때문에 고객이 매장 안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수시로 바닥을 건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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