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28일 현직 의장으로서 57년 만에 2건의 제정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이 발의한 한국녹색과학기술원법은 녹색에너지 연구 인력과 사업을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법으로 한국녹색과학기술원을 설립ㆍ운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학사에서 박사까지 학위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은 해양자원 확보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술의 체계적인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제정 법안으로 부산의 해양대학교와 해양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합ㆍ운영토록 했다.

박 의장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 세계 주요 국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에너지 자립을 향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녹색과학 및 해양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인재를 양성하는 전담기관들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현직 의장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1954년 12월 이기붕 국회의장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이후 57년 만이다.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