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가구 모두가 복구가 완료된 가운데 서울 일부 아파트는 설비문제로 여전히 전력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29일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12만가구가 넘은 수도권 일대 정전가구에 대한 복구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한전은 그러나 서울 강남, 서초구 내 임광아파트 등 4개소 2703세대에는 고객 소유로 지하에 있는 아파트 자체 전기설비에 배수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전은 특히 "은마아파트는 정전 19개동 중 15개동은 송전했으나 침수가 심했던 4개동 422세대는 사용전압이 110V, 220V 등으로 다양하고 내부 전선연결이 복잡해 고객별로 사용전압과 안전 등을 확인한 후 송전해야 한다"면서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한전은 이미 전기공급을 위한 임시전력설비 및 비상발전차 설치를 완료했으며 아파트의 전기실 배수작업이 완료되면 안전점검 후 즉시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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