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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해 실명위기를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맥도날드 할머니의 사연을 처음 세상에 알린 이광필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하던 중 '맥도날드 할머니'의 근황이 문득 궁금해 서울 서대문 소재 매장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겨울 코트를 입고 있던 맥도날드 할머니 차림이 떠올라 여름용 의류 몇 점을 준비해 매장을 다시 찾았다는 것.

그러나 옷을 전달해주는 그 순간 할머니는 그에게 욕설을 퍼붓고 쥐고 있던 우산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후려쳤다. 이에 이광필은 왼쪽 눈이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이 같이 도움을 주려는 손길에 완강히 대처한 맥도날드 할머니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해 12월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그녀의 행적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는 그녀가 과거 서울의 한 유명대학 불문과를 나와 외무부에 재직했던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줬으며 화려한 미모를 자랑했던 젊은 시절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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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그녀의 가족과, 그녀를 안다는 지인들의 인터뷰를 인용, 그녀가 공주 대접을 받으면서 귀하게 자라 이성에 대한 눈높이가 까다롭고 자존심이 강하다는 점을 소개해 그녀의 기행을 다소나마 짐작케 했다.

한편 그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이광필은 "생명운동가로서 '맥도날드 할머니'가 어떤 심리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할머니를 1회성이 아닌 영구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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