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외환은행은 1일 교육과 금융을 결합한 '에듀큐(EduQ)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통장과 적금·신용카드·학자금대출 등으로 구성된다.

에듀큐 통장은 만 18세 이상 여성 개인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고 1인당 1계좌만 만들 수 있다. 공과금 2건 이상을 자동이체하거나 에듀큐 신용카드를 결제계좌로 지정해 사용실적이 있는 경우 인터넷·모바일·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와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ATM) 현금인출수수료가 면제된다. 처음 가입한 뒤 그 다음달 말까지는 조건에 관계없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에듀큐 적금의 가입대상은 에듀큐 통장과 동일하며 월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다. 에듀큐 통장 보유 고객에게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4.4% 이자를 준다. 여기다 올 연말까지 1000억원 한도로 0.3%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최고 연 4.7%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교육과 관련된 이유로 중도해지를 할 경우 기존보다 높은 해지이율을 적용한다. 가입 1개월 뒤 중도해지하면 적용이율은 연 1.0%지만 6개월이 지나서 유학 등 교육 관련 이유로 해지할 경우 당초 계약금리의 절반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4.7%로 가입했다면 2.35%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하는 경우는 본인이나 자녀의 학교 입학 및 졸업, 유학, 어학연수 등이다. 해당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앞뒤 3개월 안에 증빙서류와 함께 신청해야 적용받을 수 있다.

에듀큐 신용카드는 자녀교육 관련 서비스를 특화시켜 유치원 및 학원업종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10%(월 5만원)까지 적립해준다. 아울러 ▲주요 인터넷 서점 및 인터넷 강의 10% 할인 ▲입시상담 및 온라인 모의고사 15% 할인 ▲모바일을 이용한 초등학교 에듀테인먼트 서비스인 '올레스쿨' 무료 이용 ▲이동통신요금 할인 ▲주요 커피점 및 전국 제과점·미용실 1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에듀큐 론은 해외 유학생이나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대출이다. 학비 관련 증빙 범위 내에서 필요 금액만큼 대출을 해준다. 수시로 상환할 수 있고 상환한 만큼 한도가 다시 살아난다. 통장·카드·적금 등 패키지 상품 중 2개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0.2%포인트 깎아준다. 1일 현재 대출금리는 6.85~9.29%다.

외환은행 개인상품부 관계자는 "에듀큐 패키지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교육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해 만들었다"며 "패키지 가입 고객들에게는 향후 대학입시 설명회 및 자녀 인턴십 등 교육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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