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을 전망,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에 있어서 '창'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출하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방패'에 해당하는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5조원과 3.2조원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3분기 1.76조원, 4분기 1.67조원)은 스마트폰 출하 성장 지속에 따라 상당히 견조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점진적인 하락(3분기 1.54조원, 4분기 1.44조원)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감산에 따른 D램 가격의 의미 있는 변화(상승 전환)는 올 연말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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