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3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다. 시민혁명으로 지난 2월11일 하야한 무바라크는 혁명기간중 유혈 진압 지시를 내려 시민 840명을 숨지게 하고, 직위와 권한을 이용해 부정부패를 저지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무바라크는 "무력을 쓰지 말라고 경찰에 분명히 명령했다. 그들은 지시받은 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무바라크는 건강을 이유로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 입원한 뒤 공개 석상에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법정 출두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바라크 재판이 열리는 3일에는 그의 두 아들 알라와 기말, 하비브 알-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도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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