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상당수 직장인들은 소셜네트워킹과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인간관계 폭이 넓어진 반면 깊이는 얕아졌다고 생각했다.

4일 유진기업이 임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커뮤니케이션 채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는 소셜네트워킹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간관계 폭은 넓어졌지만 깊이는 얕아졌다고 답했다. IT기술 발달이 사람들간 관계의 질적성장을 보장하진 못한 셈이다.

직장 내 소통채널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면대면 대화(47%)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어 메신저(35%), 전화통화(15%) 순이었다. 소셜미디어를 주요 채널로 꼽은 응답자는 아직 1% 미만으로 아직 중요한 활용수단으로 여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에서 보내는 시간 가운데 동료나 상사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시간은 대다수인 72% 정도가 하루 한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회사 관계자는 "IT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소통의 시공간적인 제약은 사라지고 있지만 정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드는 현상이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