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게임 업체들이 페이스북용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최근 사용자 7억 5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가장 강력한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용 게임 '팜빌'을 통해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로 성장한 징가의 성공 사례도 국내 기업들이 페이스북 공략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우선 넥슨은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용 게임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를 내놨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즐기는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넥슨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넥슨은 소셜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페이스북 등에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식스웨이브'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식스웨이브'는 최근 소셜 게임 개발사 '롤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게임빌도 '트레인시티'를 통해 페이스북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빌이 퍼블리싱 하는 이 게임은 페이스북에서 서비스되는 한국 소셜 네트워크 게임 사상 최초로 누적 이용자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트레인시티'는 철도를 건설하고 기차를 운행하는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게임이다.

컴투스도 페이스북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국내 개발사 파프리카랩이 개발한 '히어로 시티(Hero City)'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이다. 컴투스는 이 게임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페이스북 게임 진출에 대비한 노하우 등을 습득할 계획이다. '히어로 시티'는 파프리카랩의 두 번째 페이스북 게임으로, 월 이용자 100만 명을 확보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페이스북 게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컴투스가 보유한 개발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