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입주아파트가 경기도 남부 대규모 단지를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지방은 1개단지, 194가구로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이 적다.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9월 신규 입주예정 아파트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특히 광명,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대규모 집들이가 이뤄진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9월 입주예정 아파트(주상복합, 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 물량은 전국적으로 11개 단지, 7156가구로 집계됐다. 8월(6421가구)보다 735가구 늘어난 수치다.

특히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입주물량이 풍성하다. 시도별로 서울 397가구, 경기 4991가구, 인천 157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총 6962가구로 전국물량 중에서 97.29% 가량 차지한다. 서울은 709가구 줄었지만 경기 지역에서 4289가구가 늘면서 전체 입주물량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397가구가 유일하게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500여 가구에도 미치지 못했던 8월 물량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은 입주물량을 보였다.

경기도는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입주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달(702가구) 대비 약 8배 수준으로 4991가구, 6곳에서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특히 광명 광명해모로 이연, 수원 권선자이e편한세상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단지가 3곳이다.

인천은 5월(4539가구) 이후 신규 입주아파트가 뜸한 모습이다. 9월에 3개 단지, 1574가구가 입주를 맞는다.

지방의 경우 1개 단지, 194가구로 입주아파트 물량이 유난히 적다. 지난 8월(3725가구)보다 3531가구나 줄어든 수치로 전국물량 대비 2.71%에 그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캐스빌블루2단지가 유일하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올 가을 이사철 극심한 전세난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신규 입주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다"며 "가을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9월 전국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단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5개동, 26~29층, 공급면적 86~190㎡로 구성된 397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다. 서울지하철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가깝다. 잠원초, 반포초·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 권선자이e편한세상= 권선주공 재건축 아파트로 총 15개동, 공급면적 84~230㎡로 구성된 1753가구의 대규모단지다. 갤러리아백화점(수원점), 이마트(수원점), 수원올림픽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세곡초, 곡선초중, 권선고 등이 가깝다. 국철1호선 세류역이 있고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에서 가까워 강남까지 빠른 연결이 가능해진다.

▲인천 남구 용현동 용현엑슬루타워= 총 6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4개동, 30~51층이다. 공급면적은 83~173㎡로 구성돼 중대형 비율이 높은 편이다. 송도신도시~청라지구~영종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해서 앞으로 세 개 신도시의 편리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현초, 신흥중, 신흥여중 등이 위치하며 이마트, 인하대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2011년 9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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