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들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객관적 정보를 갖고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늘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개최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고 유럽 등 주요국도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의 원인에 대해 "미국정부의 부채확대 논란과 신용등급 하락이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지만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가 근본적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경우에는 "글로벌 위기 극복과정에서 금융외환분야의 건전성이 크게 높아졌고, 정부와 민간 부문의 위기 대응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강조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 반응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고용동향과 관련해 "7월 일자리가 전년동월 대비 33만5000개가 늘어나는 등 지난달에 이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과 고용 등 실물지표가 계속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장관은 안건으로 상정된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대해 "이해관계자 반발로 추진이 쉽지만은 않지만 올해 안에 법률 제·개정 작업을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

또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2학기 학비지원과 관련해서는 "공부를 원하는 학생에게 공부할 여건을 만들어 줘야한다"면서도 "부실대학에는 구조조정이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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