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적 역사 전문 다큐멘터리 방송인 미국의 히스토리채널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신화를 내용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코리아 스페셜 "Nation to Watch"를 전세계에 방영한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다큐는 한국전쟁 직후 세계 최빈국에서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60년만에 세계 중심국으로 변모한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사를 다룬 작품이다.

방송은 유럽(독일, 영국 등)과 아시아(일본, 싱가포르 등) 등 총 34개국에서 시작되며 이후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3일 오전 3시, 오전 9시, 오후 3시, 오후 9시 총 4회에 걸쳐 방송된다.

전경련을 비롯한 무역협회, 대한상의, 전국은행연합회 등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히스토리채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국 기업 및 발전상 소개, 관련 기업과의 인터뷰 연계 등 제작에 필요한 자문역을 수행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한국 전쟁이후 2세대도 지나지 않아 조선업 세계 1위, 자동차 세계 5위, 지구상에게 가장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수출하는 나라, 세계 무역 7대국으로 성장한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 현대, LG 등의 성공이 어떻게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일례로 정주영 전 현대회장이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을 방문해 돈 한푼 없이 사진 한장으로 조선소를 건설했던 뚝심을 소개하고 지금의 현대는 세계 최고의 배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시아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준 글로벌 리더십과 한국의 치밀한 준비과정 및 성공적인 행사 개최 내용도 소개한다.

경제, IT분야의 놀라운 발전 및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pop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김연아·박지성·최경주 선수, 박찬욱 감독, 가수 비 등 문화·스포츠 분야도 다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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