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민주당이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는 것은 참정권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대한 많은 서울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주민투표법에도 총수의 1/3 이상 투표에 이르지 못할 경우, 찬반 양자를 모두 수용하지 않거나 택일 대상이 되는 모두를 선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투표 불참운동의 결과로 개표조차 못하게 되면 주민투표 무산으로 발생하는 정치적, 재정적 비난을 모두 민주당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이에 동조하는 야당은 당당히 투표에 참여해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기권을 하든, 당원과 시민이 자신의 의사대로 투표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꿔 공당으로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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