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3.11% 오른 5162.8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는 3.28% 상승한 5797.66으로 장을 마쳤으며, 전날 신용등급 강등 루머로 은행주 폭락이 나타났던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9% 상승한 308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스페인 IBEX 35 지수(3.56%), 암스테르담 거래소지수(1.99%), 스위스 SMI 지수(5.02%) 등 여타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중에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출렁여 여전히 불안한 심리를 드러냈다.

특히 전날 은행주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2900선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전날 15% 폭락했던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등락을 반복하다 3.70% 오르며 마감했다. 이외에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은 5.14%, BNP 파리바 은행은 0.31% 반등했다.

이날 크리스티앙 누아예(Christian Noyer)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상반기 순익을 살펴봤을 때 프랑스 은행들은 견고함을 알 수 있다"며 "자본 또한 적절한 수준이며 리스크에 대한 회복 또한 탄력적으로 잘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프랑스 은행들의 견고함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강조하는 등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애썼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동 소식도 지수에 힘을 실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6일 프랑스에서 회동해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

한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림세를 이어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4bp(1bp=0.01%p), 8bp 하락한 4.99%, 5.01%를 기록했다. 10년물 독일 국채금리와의 스프레드도 272bp, 274bp 등으로 각각 12bp, 16bp 떨어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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