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BMW 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수입차 전시장을 대구에 열었다.

이는 BMW 공식 딜러 코오롱모터스와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건설의 합작품으로, 친환경 콘셉트 아래 미래형 신차를 개발 중인 BMW 독일 본사 차원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코오롱모터스는 이날 대구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오픈했다. 12월 말에는 BMW 대구 서비스 센터도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최대 상권인 수성구 황금동 수입차 거리에 둥지를 튼 BMW 대구 전시장은 연면적 185평(612.07m²)의 1층, 214평(706.20㎡)의 2층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1층과 2층은 신차 소개 전용 공간으로 고객 상담과 시승 서비스가 가능하며 M라운지에는 다양한 BMW 차량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2층에는 상설 문화·예술 공간 '스페이스K'가 마련됐다. 오픈 기념행사로 10월9일까지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아이스크림 메이커(Eyescream Maker) 전(展)'이 개최된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공법으로 지은 BMW 대구 전시장은 건물을 유리처럼 덮고 있는 태양광 셀을 통해 자가 발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이 적용됐다. 일평균 56kw의 전기(하루 평균 4가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를 생산 및 자체 공급하는데 이는 1일 전기 발전량으로 형광등 1770개를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되는 것이다.

또한 절전형 LED 조명 시스템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였으며 급·배수 통합 관리 시스템, 절수형 양변기,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스마트 보안등, 친환경 페인트 등 코오롱건설의 13가지 친환경 기술이 건물 곳곳에 적용됐다.

한편 BMW 대구 전시장은 친환경 노력의 일환으로 오픈 축하 화환을 받는 대신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기부금을 납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환경보호,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진출 수입차 최초의 사회 환원 재단이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BMW는 제품은 물론 생산과 판매, 서비스 전 과정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BMW 대구 전시장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실현된 최초의 친환경 콘셉트 전시장이라는 면에서 전 세계적인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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