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와 휴대전화 하드웨어 조합..삼성·애플과 스마트폰 본격경쟁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를 현금 125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12일 종가에 63%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0달러다. 전 거래일인 12일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종가는 24.47달러.

모토로라 로고

모토로라는 지난 1월 4일을 기준으로 휴대전화와 셋톱박스 사업부를 분사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란 이름으로 독립시켰고, 바코드 스캐너·무전기 등을 생산하는 사업부는 ‘모토로라 솔루션즈’로 회사를 나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개발·공급해 왔던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함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와 같이 휴대전화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는 “구글과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전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협력사, 개발자들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두회사의 조합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세상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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