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디스플레이의 AH-IPS가 미국 인터텍(Intertek)의 테스트 결과 색정확도와 소비전력에 있어 AMOLED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AH-IPS의 우수성 입증을 위해 지난달 세계적인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 AH-IPS와 AMOLED 제품의 성능 테스트를 의뢰한 결과다.

이번에 인터텍이 평가한 제품은 201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4.5인치 AH-IPS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4.3인치 AMOLED(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갤럭시S2 채택)로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중 각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인터텍이 각각의 제품에 대해 동일 조건상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성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색정확도와 소비전력에 대해 테스트한 결과 LG디스플레이의 4.5인치 AH-IPS의 색정확도 는 0.012로, AMOLED는 0.037로 측정돼 AH-IPS가 삼성전자의 Galaxy S2에 적용된 AMOLED보다 3배 이상의 정확한 색표현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색정확도 수치가 0.015를 넘을 경우 사람 눈에는 다른 색상으로 인지된다는 연구결과 가 있어 AMOLED의 색표현력 성능에서 색상 왜곡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소비전력 역시 600nit의 휘도를 갖는 4.5인치 AH-IPS가 모든 색상표현에서624mW의 일정한 소비전력을 사용하는데 반해 300nit의 4.3인치 AMOLED는 흰색 표현시 최대 1,130mW의 소비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면이 더 크고 휘도도 2배 이상 높은 AH-IPS가 AMOLED에 비해 에너지 효율적이며 환경친화적이란 것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AMOLED의 흰색 표현시 소비전력 증가 문제는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검색과 SNS 등의 흰색 비중이 높은 바탕화면 서비스의 이용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와 4세대 이동통신방식인 LTE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이 기본적으로 1.5~2배 증가함을 감안할 때 향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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