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되면서 편의점 업계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가 16일 전기요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절전 경영'을 선언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절전 경영을 통해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발생할 연간 20억 원의 추가 지출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낭비를 막는 친환경 운동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7월말 오픈한 6000호점에 '통합 실외기'를 설치했다. 통합 실외기는 점포에 설치되는 집기에 각각으로 설치됐던 실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기존 실외기 대비 37% 이상의 절전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통합실외기는 아직까지 기존 실외기보다 설치비용이 3배나 높아 우선 30평 이상의 신규 대형점포에만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설치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점포 조명에 대한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자연 빛의 양에 따라 조도를 조정하는 조도 조절기를 전국 200여 점에 설치, 18.7% ~ 24%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울러 계절별로 다른 일출, 일몰 시간에 맞춰 간판 조명을 켜거나 끄는 간판 타이머를 전국 점포에 모두 설치해서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절전형 신규집기 도입으로 1개 점포당 연간 31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 집기의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고 볼 때 1000개 점포에 도입할 경우 연간 31억 원, 6000개 점포 전체로 확대하면 연간 186억 원을 절약할 수 있어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하는 절전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각 가맹점의 운영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슈퍼바이저인 SC가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냉ㆍ난방기 필터 상태를 체크하고 점검하고 주 1회 청소를 하도록 지도해 전기요금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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