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방방재청이 ‘재난심리지원 매뉴얼’을 발간해 지방자치단체와 일선 소방서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는 풍수해, 붕괴, 폭발 등 각종 재난경험자의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심리지원체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매뉴얼은 재난심리지원 제도의 이해와 기관·단체별 임무 등 행정업무분야, 재난현장에서 실제 심리지원을 위한 상담활동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재난심리지원 행정업무분야 매뉴얼은 법적근거, 지원 대상, 추진체계, 기관별 역할과 단계·기관별 조치사항, 수당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활동분야 매뉴얼은 재난경험자의 심리상태, 심리지원 기법, 단계별 심리지원 요령, 네트워크 구축방법 및 활용방안 등을 담고 있다. 북한 포격에 따른 연평도 주민 심리안정지원, 일본의 한신아와지 대지진, 미국 911테러 등 국내외 사례도 소개됐다.

소방방재청 예방전략과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경험을 보충하고 재난심리 관련 지식을 축적해 현장에서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매뉴얼을 계속 추가 수정·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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