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하이닉스 주식매각과 관련,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16일 금융당국에 사의를 표명했다.

유 사장은 "하이닉스 주식 매각을 시종일관 공정·투명하게 추진하려 했으나 채권단의 구체적인 입찰조건 논의과정에서 결정되지 않은 사안 등이 언론에 배포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시중의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가진 지난 11일의 언론간담회에서도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해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단 하이닉스 구주 매각과 관련해 "입찰수량이 다른 경우 총 프리미엄(주당 시가를 초과한 금액x입찰수량)을 많이 쓴 쪽에 높은 점수를 준다고 말한 것은 일반적인 입찰원칙"이라며 "이마저 채권단의 욕심으로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 사장은 "주간회사인 외환은행과 채권단이 하이닉스 주식매각을 흔들림 없이 공정·투명하게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