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알리미’ 역할을 자처했다.

이번 대회에는 210여 개 나라 3,200여 명의 선수, 임원들이 참가한다. 그들이 대회기간 생활하는 선수촌은 ‘작은 지구촌’으로서 세계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한국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가 다양하게 기울이는 노력 때문이다.

선수촌 내 위치한 챔피언스 플라자에서는 한국 고유의 기념품들을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내에 설치된 기념품 코너에서도 이는 마찬가지. 창호지 부채, 하회탈, 노리개, 열쇠고리, 각시인형, 도자기, 색동저고리 무늬의 지갑 등 다양한 전통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가격은 대부분 4만원 이내로 책정됐다.

전통 상품 외에도 편의점에서는 각종 음료수, 과자, 향신료 등 각 국의 음식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고국의 맛을 그리워할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다.

챔피언스 플라자 2층에 있는 카페는 각국 선수들이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다. 40명 정도의 수용이 가능한데 전망 좋은 실외 테이블에서는 대구의 아름다운 여름 경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카페에는 커피, 빙수 등 각종 음료를 비롯해 주류, 다양한 간식거리 등이 마련됐다. 조직위는 세세한 배려가 외국 선수들에게 이색체엄의 기회로 여겨질 것이라고 여긴다. 가장 기대되는 히트상품은 품목은 시원한 막걸리다.

한편 선수촌 입구에는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6개의 장승들이 우뚝 서 있다. 그 옆에는 기와지붕을 얹은 정자와 청사초롱이 내걸린 담벼락이 세워져있다.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이 같은 조형물들은 외국인들에게 사진 촬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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