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와 관련, " 여야가 함께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소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신 분으로, 국회 내 성숙한 토론과 소통을 신념처럼 여기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1964년 김 전 대통령이 한국 의회 사상 최장시간의 연설을 기록한 것은 오늘날까지 필리버스터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라며 "'선진국회'를 지향하는 우리 정치도 여야간 소통을 가로막는 토론 거부와 폭력을 근절하고, 충분한 대화와 이성적 토론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이것이야 말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길이 될 것"이라며 "여야는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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