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시만텍 보안연구소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투견 게임 애플리케이션 '독워즈(Dog Wars)'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만텍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 감염 애플리케이션은 동물보호운동가들이 배포한 것으로 이들은 '독워즈' 제작자들에게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게임 개발 중단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용자들에게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번 일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만텍은 실제 정식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독워즈'와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거의 흡사하지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은 아이콘에 'BETA'가 아닌 'PETA'로 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애플리케이션은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와 관련이 없으며, 페타의 주장에 동조하도록 하기 위한 동물보호운동가들의 시도로 보인다고 시만텍은 분석했다.

이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저는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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