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남성은 여성을 한 번 보고도 사랑에 잘 빠지는데 반해 여성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7일 남성이 여성보다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16~86세 남성과 여성 각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5명 중 1명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고 답한 것.

남성의 50% 이상은 데이트 상대 여성을 한 번만 만나보고도 홀딱 반한 적이 있었으며 4분의 3가량은 세 번 만나기 전에 이미 마음을 빼앗겼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10명 중 1명만이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은 진짜 사랑을 찾았다는 확신이 들기까지 적어도 6번은 만나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평균적인 영국 남성은 평생 3차례 이상 사랑에 빠지지만, 여성은 한 번뿐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짝사랑을 해봤다는 응답률도 남성 쪽에서 더 높았으며 사랑 고백을 먼저 하고, 첫사랑을 그리워할 가능성도 남성 쪽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남성과 여성의 배우자 고르는 과정과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시각차가 어떻게 다른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심리학자 알렉산더 고든 교수는 외모 같은 표면적인 요소에 더 잘 반응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좀 더 이해득실을 따지는 경우가 더 많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는 데 더 영리하고 '이 사람이 내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인가?'라거나 '나를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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