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답변해야 하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22일부터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종합정책질의 출석에 앞서 총리실 페이스북에 소감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 응답에 즈음해'라는 제목의 친필 메모를 통해 "그렇기에 흔히 우스개삼아 `국회에 출석하는 일만 없으면 총리나 장관의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할텐데'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총리ㆍ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답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원의 질문에 정부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 참뜻을 전달하고 혹시 오해되고 있다면 이를 풀어드리는 귀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도 혹 잘못 생각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바로 잡거나 일깨움을 받는 기회"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겸손하고 진정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다른 한편으로는 질문을 통해 알게 되는 인품ㆍ자질ㆍ실력이 뛰어난 의원들을 만나는 것도 작은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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