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HSBC홀딩스가 매 월 발표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두 달 연속 위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HSBC홀딩스는 23일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8(예비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두달 연속 50 밑을 하회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증명했다. 8월 PMI 확정치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8월 지수가 전월 기록 49.3 보다 소폭 오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 리스크와는 멀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당분간 기존의 긴축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단기 중국 거시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노무라 홀딩스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도 "외부 위험 노출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연착륙 궤도를 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과 유럽 부채 문제로 수출에 의존해 온 중국 경제의 성장이 타격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의 장야오핑 부부장은 "선진국의 부채 문제로 중국과 같은 이머징 국가의 수출 경제가 수요 감소 타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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