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실제로 중요한 선거에서 중간지대 분류가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되는 경우 많았다. 이번 주민투표도 특정 정당, 이데올로기가 아닌 중간층의 투표가 운명을 가를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주민투표에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중간층의 투표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시장은 24일 오전 6시45분 종로구 혜화동 자치회관에 마련된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투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투표율이 33.3%에서 단 1%라도 부족하면 바람직한 복지의 미래를 판단하는 기회를 상실할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세금부담이 늘고 후손들에게 뜻하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반응이 바뀌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사실 (투표결과는) 예측불허"라며 "기대감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오전 8시30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서 헌화를 하고 시청사 집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무상급식 지원범위를 결정하는 이번 주민투표는 24일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서울시내 2206곳에서 실시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