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특별한 다이어트 없이, 배고픔도 없이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뉴욕주 이타카 소재 코넬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간단한 점심으로 간단히 살 빼기에 성공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데이비드 레비츠키 교수가 이끄는 코넬 대학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5주 간 식단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첫 주 실험 대상자들에게 뷔페에서 원하는 음식을 뭐든 먹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두 주 동안 실험군 가운데 절반에게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수프 등 정량 음식 6종 가운데 1종으로 점심을 대신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아침·저녁은 양껏 먹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마지막 두 주 동안 다른 절반의 실험군에게 동일한 정량 점심을 먹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정량 점심을 먹은 두 주 사이 실험 대상자 17명의 열량 섭취량은 평소보다 250칼로리 줄었다. 몸무게가 약 500g 준 것이다.

레비츠키 교수는 “칼로리 섭취량이 좀 줄어도 인체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며 “1년 동안 이런 식으로 점심을 먹으면 적어도 11kg이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결과로 고단백질·고섬유질 식단이 감량에 한몫하는 것은 식욕 억제가 아니라 칼로리 섭취량 감소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은 직전 식사에서 칼로리 섭취량이 좀 적어도 이를 보충하진 않는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 칼로리 섭취량이 줄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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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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