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카자흐스탄)=조영주 기자]청와대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25.7%로 개함 요건(투표율 33.3%)을 충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25.7%의 투표율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받은 지지율 17.3%와 비교해 보면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청와대의 다른 참모는 "민주주의에서 선거와 투표가 가장 중하고 최종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 결과 자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민투표 결과를 보고받고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식적인 반응을 삼가한 채 향후 대응책을 논의중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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