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백두산 등정에 나선다.

이번 백두산 등정은 민족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신 회장의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달 초 사업차 중국 동북부 지역을 방문한 길에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백두산에 오를 예정이다.

단,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은 중국내 매장 오픈 일정상 참석하지 않는다.

신 회장은 31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들간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장춘(長春)과 선양(瀋陽)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춘에서는 이달 말 롯데마트 200호점이 개점할 예정이며 선양에서는 현지 성장(省長)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 일행은 선양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백두산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백두산에 한번도 안 가봤는데 가보고 싶다고 해 일정이 짜여진 것"이라며 "백두산의 정기를 받으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을 통해 그룹 입사와 승진 인사에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성적을 반영토록 할 정도로 '우리 역사 바로 알기'를 강조해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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