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이 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24의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 남자 100m 간판’ 김국영(안양시청)이 부정 출발로 본선 1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자격예선 2조 경기에서 부정 출발을 범해 실격됐다. 1번 레인에서 스타트 총성을 기다린 그는 0.146초로 가장 빠른 스타트 반응시간을 보였지만 심판진의 부정출발 선언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전까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부정 출발 선수에게 한 차례 기회를 더 줬다. 하지만 올해 규정은 실격 처리로 바뀌어 김국영의 도전은 몬도트랙 한 번 맘껏 밟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김국영은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본선 진출이 유력해보였지만 단 한 번의 실수에 그간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말았다. 만회의 기회는 있다. 김국영은 9월 4일 펼쳐지는 남자 400m 계주에 전념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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