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청결은 물론 문화휴식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화장실 24곳을 뽑아 발표했다.

강남구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공동으로 열었던 ‘2011 아름다운 화장실 경진대회’ 결과로 품위 있고 안락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우수 화장실을 널리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강남구는 지난 6월1일부터 7월10일까지 ▲일반부문(업무용빌딩, 상가·백화점 음식점, 병·의원, 기타) ▲공공부문(공공기관 공원, 문화·체육·사회복지시설, 학교 등 교육시설) ▲개방화장실(강남구 내 개방화장실) 부문 등 3개 부문에 걸쳐 응모작을 접수했다.

대상을 받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교수, 관련 전문가, 주민대표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성 ▲규모 적정성 ▲디자인과 창의성 ▲유지 관리 ▲여성 편의성 등 평가항목에 대해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 총 3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대상 1, 금상 3, 은상 8, 장려상 12 등 총 24개 소 ‘아름다운 화장실’을 선정했다.

대상 영예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차지했다. 이용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상태가 청결하고 위생상태가 좋은 점, 유아용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 여성들의 편의를 고려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도 공공부문에 ‘강남 어린이집’, 민간부문에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개방화장실 부문에 ‘명가원 설렁탕’ 등이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구청 큰 회의실(본관3층)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상 300만 원, 금상 각 200만 원, 은상 각 100만 원, 장려상 각 20만 원 상금이 수여된다.

또 수상작은 오는 9월26일부터 10월7일까지 2주간 구청 로비에 전시해 지역 주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청호 청소행정과장은 “최근 화장실이 도시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아름다운 화장실 선정’을 계기로 청결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이 지역 내에 많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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