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신흥경제국의 급격한 자본유출입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6일 주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심포지엄, 일명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김 총재는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사하지 않은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신흥경제국 주도의 회복세를 보여왔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요국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한국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겠지만 여전히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총재는 25일 열린 환영만찬에서 버냉키 의장,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 등과 미국 및 세계 금융경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과도한 자본유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효과적인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 및 금융안전망 구축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총재는 미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27일 잭슨홀을 출발해 29일 귀국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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