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의 차기 총리 자리가 걸린 집권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요시히코(54) 재무상이 승리했다. 노다 재무상은 30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의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제95대 총리에 취임한다.
　그는 30일 국회에서 총리에 지명되면 본격적인 당정 개편에 나서 이번주 중 새 내각을 발족해 경제재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본 민주당은 29일 오전 도쿄시내 호텔에서 중의원ㆍ참의원 의원총회를 열고 당 대표 경선을 벌여 노다 재무상을 차기 총리에 오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노다는 1차 투표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그룹의 지원을 받은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에 밀렸으나 결선 투표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 그룹 등의 지지로 유효투표수 392표의 과반(197표)을 넘는 215표를 얻어 177표에 그친 가이에다를 제쳤다.
　5선 중의원인 노다 재무상은 와세다대학과 마쓰시타(松下)정경숙 출신으로 1993년 일본신당 공천을 받아 중의원 의원이 된후 5선을 기록했으며 2009년 8.30 총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하토야마 유키오내각에서 재무성 부대신(차관)을 맡았고, 지난 해 6월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이 출범하면서 재무상에 올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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