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지사의 민선도지사 5기 도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3농(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혁신’이 1년의 준비 끝에 마련됐다.

‘3농 혁신’은 우리나라 대표적 농업도인 충남도가 ‘3농 혁신’ 없이 도정발전이 안 된다는 안 지사의 변화요구에서부터 비롯됐다.

이에 맞춰 농어촌 혁신위원회에서 7~8개월 논의, 토론을 거쳐 1차 기본계획서를 만들고 전문가와 농민단체 등과의 대화를 거쳐 혁신과정이 만들어졌다.

김종민 충남도정무부지사는 30일 도청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충청남도 농어업·농어촌 혁신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충남도는 ‘농어업인·소비자·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충남 농어업·농어촌사회’를 농어업·농어촌혁신의 비전으로 내놨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11개 분야, 347개 시책(신규 76개, 기존 271개)에 4조309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또 ▲농·어업인을 비롯한 농어촌주민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 ▲충남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본권 실현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공동체 만들기 등을 목표로 ▲친환경·지역순환 식품체계 수립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내발적 발전 ▲농어촌 주민역량 강화 등을 3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①친환경 고품질농업분야엔 ▲무농약 이상작물 재배면적 확대(2011년 1.7%→2014년 7%) ▲유기가공식품 인증업체 육성(32→62개) ▲친환경 벼 재배단지 750㏊ 조성 ▲고품질 벼품종 전환 ▲610개교에 학교농장을 만드는 친환경 농업실천지원 ▲친환경농산물 로컬푸드 ▲친환경농산물직판장 6곳 임차 ▲유기농채소전문단지 20곳 조성 ▲광역친환경농업단지 4곳 조성 등 ‘친환경 고품질농업’ 부문 62개 시책에 1조2036억원을 쓴다.

② ‘선진 축산업’ 부문은 77개 과제에 4502억원이 들어간다. 축사주변에 나무를 심는 등 ▲아름다운 농장 300곳 만들기에 45억원 ▲밀폐식 축사 45곳을 개방식 군사(群飼)로 바꿀 수 있게 돕는다. 또 ▲농·축협 유통판매시설 16곳 ▲가축방역 이동식소독시설 1만대 지원 ▲양계농가 계분 고속건조기 지원 ▲부분육가공시설지원 등도 선진 축산업부문에 넣었다.

③ ‘산림자원 육성·활용’부문은 ▲희망 산촌 만들기 ▲가치 산림자원 육성 등 27개 과제에 6107억원을, ④‘청정수산’분야는 61개 과제에 4363억원이 들어간다.

김종민 부지사는 “이번 계획은 농산물 개방압력에 따른 값 하락과 고령화, 정주환경 취약, 자연재해 등 농어업·농어촌이 부딪힌 각종 문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종합발전방안을 모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남도는 나라 안팎의 농어업환경변화에 따라 계획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수정·보완해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30일 오후 1시30분 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업·농어촌 혁신 추진계획보고회’를 열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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