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31일 "정부의 대북기조는 일관되게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와룡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역사적인 사명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유연성을 발휘할 부분이 있는지 궁리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평화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약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해 "국제정세와 국민들의 기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에 대해선 "남한이나 북한이나 (이)득이 되는 일이 있다면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재 상태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 "30년 동안 서울대 교수로 살았고, 이후에도 공직에 있었다"며 "청문회에서 당연히 검증을 받고 국민 앞에 보여 신임을 받는 것이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하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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