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푸른소금>이 개봉 첫날 <최종병기 활>에 밀려 2위에 그쳤다. 9월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월 31일 개봉한 <푸른소금>은 이날 하루 전국 407개 스크린에서 4만 9367명을 동원했다. 이는 6만 8629명을 모은 <최종병기 활>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푸른소금>은 당초 송강호와 신세경의 조합, <시월애> 이현승 감독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최종병기 활>의 1위 자리를 빼앗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국내 영화시장 점유율 1위 배급사인 CJ E&M은 <7광구>에 이어 <푸른소금>까지 경쟁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최종병기 활>에 밀리는 부진에 빠졌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세 편의 한국영화 <챔프>, <통증>,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다음주 일제히 개봉하는 터라 <푸른소금>이 이번 주말에 상승세를 타지 못할 경우 추석 시즌 극장가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병기 활>은 8월 31일까지 464만 476명을 모으며 3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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