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현대건설은 최근 4억340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카타르 국립박물관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카타르 박물관청(Qatar Museums Authority)에서 발주한 이 공사는 수도인 도하 중심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만6000㎡ 크기의 박물관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이 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스 장 누벨이 중동 지역의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모래장미'(장미 모양을 가진 사막 모래덩어리) 모양을 형상화해 설계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최신 설계 및 공사관리 기법 중 하나인 BIM(건물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담고 있는 3차원의 도면을 이용해 건설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를 도입해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982년 도하 쉐라톤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왕궁 확장공사 1단계 사업, 최첨단 의료시설은 하마드 메디컬시티 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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