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당원들께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를 했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추 의원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8년이 지난 요즘도 트위터를 보면 악성 댓글 때문에 그토록 고통스러워했던 인기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의 마음이 헤아려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제가 붙여진 별명, '탄핵녀'를 볼 때 마다 칼로 제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집나간 형제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민주당의 정신과 뿌리를 지키기 위해 당에 남아 있으면서 탄핵을 만류했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리어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려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묵묵히 지키신 분들의 억울함도 이해하기에 제 스스로 어떤 세세한 말씀도 드리지 않고 고통을 감내하며 지내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노조법 처리 과정에서의 해당해위 논란에 대해서도 "당이 오해를 하고 저를 징계했지만 복수노조의 원칙은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잘 시행하느냐는 기업과 노동계, 정치권 모두가 노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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