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아세안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및 라오스 주요 도시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은 무역협회 호치민 지부 개소 행사(9월7일)를 앞두고 아세안 신흥유망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사절단은 40여개가 넘는 업체가 사전 신청했으며 현지 시장성 조사 등을 거쳐 발전기, 굴삭기, 건설기계 등 공업용 제품에서 화장품, 안경테, 홍삼 등 생활용품에 이르는 유망중소기업 20개사로 구성됐다.

베트남은 총 1600개 이상의 우리 기업들이 섬유 및 봉제, 전기, 전자 등 다방면에 활발히 진출해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이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2012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등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에서 7% 내외의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라오스 역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교통과 물류의 허브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절단의 단장을 맡은 이왕규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오는 2015년까지 역내 교역규모를 1500억달러까지 확대키로 합의하는 등 양 지역간 교역확대 및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미개척지의 땅 라오스에서 최초로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새로운 마케팅협력의 장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번 베트남-라오스 사절단 파견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신시장 진출 기회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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