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中國石化·Sinopec)이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7년 연속 매출액 기준 1위 명예를 얻었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가 3일 쓰촨성 청두에서 발표한 ‘2011년 중국 500대기업’ 명단에 따르면 시노펙이 지난해 매출액 1조9700억위안(약 327조8000억원)으로 2011년 기업 순위 1위에 올랐다.

2위는 매출액 1조7200억위안을 기록한 시노펙의 경쟁사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天然氣·CNPC)가 꼽혔고,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가 1조5300억위안으로 3위에 올랐다.

공상은행, 중국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 중국철도공사, 중국철도건설, 중국건설은행, 중국생명보험, 농업은행이 차례대로 4~10위에 올랐다.

2011년도 중국 500대 기업 순위에 들기 위한 기준선은 매출액 142억위안으로, 1년 전 기준선 110억위안 보다 28.1% 높아졌다.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1.6% 증가한 36조3100억위안을 기록했으며 기업 총 자산은 18.4% 늘어난 108조1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 가운데 국유기업 수는 전체의 63%인 316개였고, 민영기업 수는 184개를 차지했다.

민영기업 가운데서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매출액 1852억위안으로 전체 순위 39위에 올랐고, 민영기업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장쑤성 소재 철강회사 샤강그룹과 가전제품 유통 체인 쑤닝전기가 각각 매출액 1786억위안과 1562억위안으로 민영기업 순위 2, 3위에 올랐다. 4위는 세계 3대 PC 업체로 우뚝 선 레노보(1467억위안)가 차지했다.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지난해 매출 평균은 140억위안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 규모는 6조9849억위안으로 2009년 보다 47.5% 늘었다. 500대 민영기업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9.5% 늘어난 3911억위안을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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