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프라 재건을 위한 지출이 자신이 8일 공개할 부양책의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을 맞이해 디트로이트 중앙노동의회를 방문, 경기 부양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오바마는 오는 8일 의회 연설을 통해 추가 경기부양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정부가 국가 인프라를 재건하는데 지출을 하면 수백만 미국인들을 일자리로 되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미국 전역에 재건을 필요로 하는 도로와 교량이 있다"며 "일자리가 없는 1맥만 이상의 건설 노동자들이 자신의 옷을 더럽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료돼야 할 일은 많고 노동자와 기업은 (일하기 위해) 승선해 있으며 우리는 이제 의회가 승선하기만을 원하고 있다"며 의회가 인프라 재건을 통한 부양책에 협조해 주기를 촉구했다.

그는 공화당이 당보다는 국가를 우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침체에서 완벽하게 회복되기 위해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다"며 "양 당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부양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힐다 솔리스 노동부 차관은 NBC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말할 내용들은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지했던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 6개월 이상 실업자에 대한 지원, 중산층에 대한 세금 공제, 고용주에 대한 세금 공제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공화당원들이 노조를 미국 경제의 문제로 지적하지만 노조는 미국 중산층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산층을 완벽하게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노동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운동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며 노조는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노동자들은 힘겨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도 말했지만 힘겨운 시기가 두렵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