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율촌에너지 공장에서 전기로가 시험가동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PP그룹 계열사인 SPP율촌에너지가 지난 6일 연산 60만t 규모의 제강설비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설비는 100t 전기로 1기 및 120t 진공 정련로 2기와 부대설비로서 SPP율촌에너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설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SPP율촌에너지는 SPP조선의 자회사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또한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창업자 이낙영 SPP그룹 회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전라남도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 총 42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된 SPP율촌에너지는 제강-단조-가공의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해 기존 단조업체와 차별되는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SPP조선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SPP율촌에너지는 그룹 계열사로부터 제강에 필요한 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조선과 중공업에 선박·선박엔진 부품, 석유화학설비, 금형강 및 공구강 등 단조품을 공급할 수 있어 그룹차원에서 다방면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전라남도 광양만 율촌산업단지에 입지한 SPP율촌에너지 공장 전경

SPP율촌에너지는 풍력·원자력·화력 발전설비와 선박 및 선박엔진 부품, 석유화학설비, 산업설비, 금형강 및 공구강 등의 단조제품의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15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SPP율촌에너지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25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2014년까지 1200여 명까지 고용 인원을 늘일 계획이다. 또 한국폴리텍 V대학 순천 캠퍼스와 연계헤 생산기술 인력의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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