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구찌의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입점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롯데면세점측은 "매장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유럽에서 들여오는 일정이 늦어져 구찌의 입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 이외에 또 다른 사유는 없다고 못박았다.

루이비통과 자존심싸움으로 신라면세점을 박차고 나온 구찌는 8월말께 롯데면세점으로 입점하기로 했지만 그 시기를 훌쩍 넘기도록 입점하지 못해 롯데측으로부터 외면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8일 롯데면세점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통상 부티크 매장 공사는 6~8개월간 소요되며, 현재 상품 주문 오더가 완료됐다"면서 "발주물량의 상당 물량이 물류창고에 반입이 돼 있는 상황에서 입점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찌측도 롯데면세점측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소송제기 건은 생각해 본 바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구찌는 지난 6월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측에 루이뷔통 수준의 낮은 수수료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박차고 나온 뒤 8월 말 롯데면세점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었으나 9월이 된 지금까지 입점하지 못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