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동환(24ㆍ사진 오른쪽)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동환은 11일 일본 미에현의 도신레이크우드골프장(파72ㆍ710야드)에서 끝난 도신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완성했다. 쓰마가리 다이겐(일본ㆍ19언더파 269타)을 1타 차로 제압한 신승이다.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400만엔이다.

2004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했고, 2006년에는 최연소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선수다. 2007년에는 미즈노오픈 요미우리클래식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 (JGTO)사상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정상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8년 12월 군에 입대하면서 한동안 골프를 중단했다가 이번 우승으로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13번홀(파5)까지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다. 이동환은 특히 14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우승 버디를 솎아내 기쁨이 더했다. 한국은 이로써 박재범(29)과 황중곤(19), 김경태(25), 조민규(23ㆍ투어스테이지),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에 이어 JGTO 시즌 6승째를 합작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