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0.2%p 하락 전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소폭 떨어진 4.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공개한 '2012년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수경기는 올해 기조가 유지되겠으나 세계 경기 회복세 약화로 인한 수출 둔화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인 4.2%보다 0.2%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는 물가상승률 하락에도 고용회복세가 소폭 둔화하고 가계부채는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올해 수준(3.4%)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력이 줄어들면서 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대(對) 신흥개도국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겠으나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세 약화로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둔해지면서 14.0%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수입은 내수경기가 올해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16.0%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상품수지는 선진국 경기 둔화로 소폭 둔화되고, 서비스수지는 관광, 교육 등 서비스업의 경쟁력 약화로 악화돼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고용률은 3.6%로 전망됐다. 선진국 경기둔화 및 국내 투자위축 등으로 올해보다 고용회복세가 다소 약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환율은 달러 신뢰도 하락, 초저금리 유지 기조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확대, 경상수지 흑자 지속,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지속으로 내년에도 원화절상이 지속돼 달러당 105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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