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프로야구가 마침내 사상 처음으로 600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롯데 경기 입장권 1만 장이 모두 팔림에따라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후 30시즌 만에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한 시즌 600만 관중은 전종목을 통틀어 프로야구가 최초다.

프로야구는 지난 10일 누적 관중593만1698명으로 지난해의 역대 최다관객 기록(592만8626명)을 갈아치운 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995년 시즌 첫 500만 관중 돌파한 프로야구는 2004년 총 관객이 233만명까지 하락하는 등 크고 작은 부침에 시달렸다.

하지만 2007년 410만 관중을 시작으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엔 525만,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592만 관객을 유치하며 600만 관중을 눈앞에 뒀다.

이 추세에 힘입어 11일까지 총 92차례의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4년 연속 5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섰고 마침내 600만 관중 시대까지 맞이했다. 올시즌 평균 관중은 1만2979명.

지난 시즌 대비 관중 최고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KIA로, 전년 대비 32%의 증가율을 보였고 그 뒤를 LG가 29%로 잇고 있다. 넥센과 한화도 각각 18%와 16%의 증가율로 구단 최초로 4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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