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유명한 다동ㆍ무교동에서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후원하는 제15회 다동ㆍ무교동 음식문화 가을 대축제가 17일부터 10월15일까지 다동ㆍ무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다동ㆍ무교동 번영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의 개막식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앞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 날 개막식 식전행사로 풍물길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과 댄싱팀의 신나는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기로 유명한 다동ㆍ무교동 지역에서 열리는데다 올해로 15년 전통을 이어온 축제인 만큼 볼거리와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알차게 마련했다.

특히 ‘지역 주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 축제’라는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다동ㆍ무교동 번영회 회원들의 지역사랑 마음을 담은 훈훈한 행사가 준비 됐다.

평소 남다른 효행 정신으로 어르신 공경에 앞장서 온 모범 주민 13명을 선정해 효자ㆍ효부상을 시상한다. 이들에게는 각 50만원의 성금도 전달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학업에 열중하면서 모범적인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모범청소년 70명을 선발해 각 30만원씩 장학금을 준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백미 20kg 400포를 마련했다.

여러 가지 경제적인 상황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0쌍을 초청해 전통혼례로 합동결혼식도 치러준다. 신혼여행 경비로 5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권도 특별히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에도 기념식에 지역 어르신 약 1000여명을 초청해 다동ㆍ무교동번영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대접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기념식에 이어 정읍시립국악단의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초대가수와 비보이들이 화려한 무대를 수놓는다.

구민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노래자랑 대회도 열려 10월1일 예선을 거쳐 10월15일 결선이 진행된다.

한편 축제 기간동안 씨티은행 본점 옆 하나은행 뒤편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려 품질좋은 우리의 농산물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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