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8월 423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7월~8월 두 달 동안의 여름 성수기간 총 817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지난 7월 394만명에 이어, 8월에도 총 423만명이 국제선 비행기에 올라, 두 달 연속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국제선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휴가지와 배낭여행지인 동남아·유럽 및 대양주 노선 이용이 크게 늘었다. 동남아는 25.2% 가량이 증가했으며 유럽과 대양주는 각각 14.0%, 13.6%씩 많아졌다. 다만 일본 방문객만 5.6%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대한항공 등 국적사가 65.2%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4.8%로 기록됐다.

국내선 여객은 여름휴가 등을 이용한 제주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5.3% 커졌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86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배 가량 많아졌으며 여객 분담률도 8.8%p 상승한 42.7%로 조사됐다.

항공화물은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제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전년 수준인 29만6000톤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9만8000톤)은 전년 대비 0.4% 줄었다.

항공교통량은 총 4만5687대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영공 통과량도 총 3143대로 3.2% 커졌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에도 추석연휴기간(9.10~9.13)을 이용한 해외여행수요 등으로 여객수요 증가세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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